방문규·장미란 총선 출마하나…취임 6개월도 안돼 교체설

입력 2023-12-03 18:44   수정 2023-12-04 01:58

이르면 4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임명된 지 석 달 만에 물러나는 점이 눈에 띈다. 방 장관 교체에는 차기 총선에서 경기 수원에 출마하라는 여당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 장관은 1962년 수원에서 태어나 수성고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왔다. 1984년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와 국세청을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실장과 2차관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고 지난 9월 20일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에 취임했다.

석 달 만의 이른 교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여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험지’로 통하는 수원에 방 장관과 같은 엘리트 관료 출신이 나서야 한다는 차출론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세청장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국세청장은 지난 9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수원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방 장관을 아는 한 인사는 “방 장관이 과거 한때 수원 출마를 결심했을 정도로 정치에 대한 의지는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원이 여당에 험지인 까닭에 출마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총선 차출을 위해 조만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장 차관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 차관 후임으로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국가보훈처의 승격으로 장관이 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총선 출마가 확실시된다. 후임으로는 부친이 6·25 참전용사인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과 전투병과 첫 여성 장군(준장) 출신인 송명순 전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차장,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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